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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감

《 빅 퓨처 》 도서 서평: 미래를 사유하다

by 무어야! 2025. 10. 10.

 

  퓨쳐의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은 누구인가? '빅 히스토리'의 창시자로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 문명, 그리고 미래까지의 흐름을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엮어낸 분이다. 빅 히스토리는 철학과 예술, 과학, 역사 등 여러 학문의 관점에서 한 주제를 연구하는 분야다. '빅 퓨처'는 우리의 미래를 빅 히스토리로 풀어냈다. 한 분야에서도 전문가가 되기 어려운 시대에, 여러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는 점은 그가 왜 ‘빅 히스토리’의 선구자로 불리는지를 증명한다. 융합과 협업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그의 연구방식은 더욱 빛을 발한다.

 < 빅 퓨처 >

-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 옮김이: 김동규

- 출판사: 북라이프

- 출판일: 2025. 9.15

- 장르: 과학

- 요약: 빅 히스토리를 통해 바라본 다가올 미래. 미래에 대한 예측과 전망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고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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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란 무엇인가?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A계열 시간’과 ‘B계열 시간’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가져온다. 

A계열의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변화와 진행의 흐름 속에 있는 우리의 일상적인 시간이다. 반면 B계열의 시간은 그 모든 과정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마치 지도를 바라보는 시점과 같다.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며, 우리는 단지 그 위를 이동할 뿐이라는 개념이다. 시간표나 타임테이블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거야. 그렇기에 B계열의 시간은 미래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어 예측할 수 있다. 타임테이블을 생각하면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일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100%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확률적으로 높은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 

 

#2. 생명의 진화속 미래 관리

단세포 생명체에서 다세포 생명체로 이어지는 진화의 과정은 곧 미래를 관리하는 본능적 시스템의 축적이다. 생명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목표를 향해 수많은 시도를 거듭하며, 유전체에 최적의 선택을 기록해왔다. 그 결과가 오늘의 생명이다. 이처럼 미래를 관리한다는 것은 과거의 데이터와 경험이 축적되어 만들어낸 ‘지혜’를 기반으로 한 과정임을 깨닫게 한다.

 

 

 

#3. 인류의 미래 관리

인류의 역사에서도 우리는 늘 미래를 알고자 했다. 점성술, 주술, 신탁이 그 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예측들이 너무 허황되지도, 너무 구체적이지도 않은 적절한 모호함을 유지했기에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를 반영한다. 현대에 와서는 통계와 확률, 그리고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예측으로 발전했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은 여전히 ‘미래를 믿고자 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4. 현재의 미래

 현재의 인류는 지구의 관리자로 우리는 지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불평등의 심화, 핵무기와 같은 치명적 기술의 위협 등은 인류가 지금 직면한 현실이다. 저자는 인류가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미래 시나리오 — 붕괴, 축소, 지속가능, 성장 — 중 ‘지속가능’의 길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이다. 온실가스 감축, 생물종 보전, 인구와 자원의 균형, 평등한 분배와 무기 통제 등은 모두 인류 생존의 조건이 된다. 결국 정치적 선택과 집단적 지혜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수천, 수백만 년 뒤의 인류를 상상하는 부분은 압도적이다. 저자는 인류가 생존을 위해 과학기술, 행성 간 이주, 새로운 교육체계, 생물권 존중 등 전 지구적 조율을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먼 우주의 미래를 내다보며, 지구의 대륙이 하나로 합쳐지는 초대륙의 형성, 태양의 사멸, 은하의 팽창 속 고립 등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시간의 끝’을 그려낸다.

 

과거에서 현재를 읽고, 현재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생명과 우주, 인간과 사회를 잇는 거대한 인과의 사슬 속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질문하게 만든다. 수십 년 후의 미래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에 수억 년 뒤의 우주를 상상하게 만드는 이 책은, SF 작가뿐 아니라 모든 사유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의 선택과 철학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미래’를 두려움이 아닌 ‘사유의 기회’로 바꿔주는, 진정한 의미의 미래 안내서다.

 

북스타그램_우주 @woojoos_story 모집, @booklife_kr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