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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감

「미추홀,제물포,인천 1 」 도서 서평- 한반도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곳

by 무어야! 2025. 8. 8.

 

 『미추홀, 제물포, 인천 1』은 한반도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중심 무대가 되어온 인천의 역사를 방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단순한 지역사가 아닌,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 속에서 인천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조망하며, 우리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1권에서는 인류의 등장에서부터 조선 을미사변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드리나 강의 다리'라는 한 장소를 배경으로 역사의 흐름을 펼쳐낸 작품을 영감받은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큼직한 역사를 함께해온 인천이라는 장소를 소재로 한반도와 크게 동아시아의 역사를 담아냈다. 

 

 

『미추홀, 제물포, 인천 1』 자세히 보기👆

 

역사적 사실 위에 피어난 한 인물의 이야기 – ‘월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 나열에서 벗어나, ‘월례’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 민중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점입니다. 월례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그녀를 통해 우리는 제국주의 열강이 몰아닥치던 혼란의 시대 속에서 평범한 이들이 어떻게 살아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삶은 곧, 우리의 조상들이 겪었던 시대적 고통과 선택, 그리고 작지만 의미 있는 저항을 보여줍니다.

 마치 영화처럼 펼쳐지는 역사적 장면 속에서, 독자는 단순히 ‘사건’을 읽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게 됩니다.

 

역사로부터 배우는 오늘 – 되짚어야 할 과거

『미추홀, 제물포, 인천 1』은 조선 말기 부정부패와 외세 의존, 내부 분열이라는 3가지 위기를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지도자의 탐욕과 무능, 지식인의 침묵, 그리고 국민의 좌절. 이 모든 것이 나라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책은 구체적인 역사 속 사례로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과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있는가?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독자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다행히도, 오늘날 대한민국은 아직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닌, ‘오늘을 위한 거울’이자 ‘미래를 위한 나침반’입니다.

 

역사소설이지만, 마치 살아있는 역사책처럼

『미추홀, 제물포, 인천 1』은 마치 한 권의 소설로 읽는 한국사 연표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유려하게 연결되며,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역사적 사실들도 쉽게 다가옵니다.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과거를 통해 오늘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입니다.

 

『미추홀, 제물포, 인천 1』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