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책 추천] 『 위를 봐요 』 서평 - 소외된 곳을 비추는 시선의 시작

 

 

『위를 봐요!』는 단순한 아동 도서를 넘어, 현대 사회의 무관심과 소외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평범한 일상의 장면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위’라는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을 외치는 한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보이지 않던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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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정보

- 제목: 『위를 봐요!』
- 원제: Look Up!
- 글: 정진호
- 출판사: 현암주니어
- 출간일: 2014년 2월 25일
- 정가: 14,000원

📖 무심코 지나친 곳에 대한 질문

 

 도시를 걷는 사람들은 늘 바쁘고, 고개는 아래로 향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바닥을 응시하며 걸어가는 그들 속에서, “위를 봐요!”라고 외치는 한 아이의 목소리는 유난히 낯설게 들립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그 위에는 아름다운 풍경, 하늘, 그리고 상상력이 펼쳐져 있는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나요? 그리고 무엇을 보지 않고 있나요?”

이 질문은 곧 우리 사회 속 소외된 존재와 공간에 대한 시선의 부재를 떠올리게 합니다.

 

🖼 말보다 강렬한 그림의 메시지

 

『위를 봐요!』의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메시지가 뚜렷합니다.

- 초반: 회색빛 도시, 바닥만 바라보는 사람들
- 후반: 위를 올려다본 순간의 화려한 색감과 개방된 하늘

이 대조는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서, ‘시선의 변화가 얼마나 큰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말보다 강력한 시각적 전환은, 독자에게 말없이 말하는 방식으로 “당신도 고개를 들어보세요”라고 속삭입니다.

 

🌱 소외된 곳을 향한 우리의 시선

 

 “위를 봐요”라는 말은 단지 물리적인 시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회의 그늘, 말 없는 목소리, 소외된 이들을 향해 시선을 들라는 외침입니다.

『위를 봐요!』는 어쩌면 우리가 모두 외면하고 있는 어떤 현실을, 아이의 눈을 통해 다시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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