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브링리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0년간 경비원을 하면서 느낀
삶과 죽음, 인생에 관한 자신의 고찰을 담담히 적은 에세이입니다.
거장의 수많은 작품들을 매일 바라볼 수 있는 직업이라니.
지폐공사 직원들이 지폐를 지폐로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명작들에 익숙해져 그저 관람객들로부터 지켜야할 퀘스트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지만 브링리에게는 그렇지만은 않았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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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예스24
*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 『랩 걸』 호프 자런, 곽아람 기자, 김소영 대표 추천 **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의 압도적 찬사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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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을 땐 이 책의 인기요인의 반 이상은 책 표지에 나와있는 위의 문구같다.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그 속에서의 경비원 생활.
책을 펼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멋진 문구이다.
브링리는 친형의 죽음으로 무너진 삶속에서 벗어나
메트의 경비원으로 일하기로 한다. 메트 경비원을 하며 조우하게된 수많은 작품들속에서
명작을 완성하기까지의 거장들의 삶에 대한 태도, 작품을 완성시키기 까지의 고통, 삶의 기쁨, 슬픔 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의 시선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책을 읽다보면 그가 작품을 보며 느낀 감정들에 쉽사리 함께하지 못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나같은 예술 문외한은 그가 말하는 작품들 중 예전 교과서에서나마
명함크기로 인쇄된 사진으로 만난 작품들 몇몇을 빼고는 전혀 모르겠다.
이 책을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면 메트 안에서 그의 동선을 함께 해야할 것이다.
아니, 책을 읽다보면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떻게 메트를 가나...~~
다행이도 책의 뒤편을 보면 이야기속에 나오는 모든 작품들을 모아 안내해 주고 있다.
메트에 가지는 못하지만 홈페이지에서 메트의 작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아래의 메트 사이트에서 작품의 취득번호를 검색하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물론 실물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그의 감정에 반만이라도 따라갈려면 그와 함께 그림을 보는 걸 추천드린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 Cloisters Art, architecture, and gardens of medieval Europe. Hours: Thursday–Tuesday: 10 am–5 pm Closed: Wednesday Closed Thanksgiving Day, December 25, and January 1.
www.metmuseum.org
그가 메트에서 느낀 감정들에 발톱만큼도 못 따라가는 나에겐
그의 감정에 공감하기도, 그의 이야기에 몰입하기에도,
힘들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