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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세계관. 나만의 해석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by 무어야! 2024. 8. 18.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하루키 만의 감성. 섬세한 캐릭터의 스케치. 캐릭터가 그려지는 옷 스타일의 디테일한 설명. 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주인공.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남여 인물의 몽글몽글한 썸. 하루키적 비현실적 세계관. 그리고 평범한 하루도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것 같은 하루키의 뛰어난 이야기. 

 

 조금은 난해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읽는 이마다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소설의 매력이다. 아래의 내용은 책을 읽고 난 후, 본인만의 생각이다. 또 다른 생각이 있으면 같이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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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북꾸 에디션) - 예스24

첫 발표 이후 43년,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을 마침내 완성하다.하루키적 상상력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적 세계!“이 작품에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처음부터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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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와 그 벽은 무엇일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주인공이 경험하게 된 비 현실적 세계인 도시와 시시각각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벽은 무슨 의미였을까?

 

 도시와 벽: 주인공이 겪게되는 비현실적 세계 '도시'와 '벽'은 현실세계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 현실로부터 단절되고 싶어하는 욕구이다. 주인공 첫사랑을 잊지 못해 마흔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한다. 중년의 나이가 가까워 질수록 출판회사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온,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은 살아온 인물이다. 그런 주인공에게 삶에 대한 권태감이 온 것은 아닐까? 삶의 권태를 느낄때면 주변의 모든 사회 관계로부터 멀어지고 주변의 모든 환경으로 부터 자신을 자단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바늘없는 시계탑, 단각수, 음악이 없는 비현실적 세계 '도시'와 그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벽은 이런 그의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산으로 둘러쌓인 작은 동네의 도서관장으로 일하게 된다. 

 

 바늘없는 시계탑:  일상으로 부터 도피하고 싶은 마음과 세상으로 부터 벗어나 단절된 상황은 그의 일상이 멈춰버린것을 뜻한다.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자신을 둘러싼 삶의 시계가 멈춰버린 것. 

 

 그림자: 도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림자를 없애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다시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그림자를 되찾게 된다. 그림자는 현실세계에서 살고있는 자신 그 자체인 것이다. 

 

 옐로 서브마린 소년: 소년은 세상과의 단절을 원하는 주인공 자신의 의식 중 하나였을 것이다. 자신의 현실을 떠나 산골 도서관장으로 일하던 중 카페 여사장을 만나게 된다. 그녀와의 관계가 가까워 질 무렵 소년은 마을에서 사라지고 도시로 떠나버린다. 도시에서 다시 만난 주인공은 도시속에 소년을 남겨두고 자신은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카페 여사장과의 만남이 시작되면서 지루한 삶의 권태로부터 조금씩 벗어나 삶의 즐거움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단각수: 도시속의 단각수라는 가상의 동물은 양육강식의 세계를 보여준다. 번식을 위해 피를 내며 싸워햐하는 수컷들, 열악한 겨울 환경속에서 약한 개체를 자연스럽게 죽게되는 양육강식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즉 단각수는 주인공이 바라본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 모습인 것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결국 삶의 권태를 느낀 주연의 남성이 현실로부터 단절되고 싶은 마음과 권태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하루키적 메.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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